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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반응형저는 지금까지 약 6년간 종합 광고 대행사, 디지털 마케팅 대행사, 프리랜서로 일하며 마케팅 업무를 진행해 왔습니다. 6년이라는 시간 동안 저는 꾸준히 마케팅 능력을 향상시키고 마케팅 트렌드를 빠르게 습득하기 위해서 습관처럼 해오는 일들이 있습니다. 그 습관으로 빠른 시간 내에 능력을 향상시킬 수는 없겠지만, 마케터로 일하면서 놓치기 쉬운 것들을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이기에 한 번 이야기 나눠보고자 합니다.
좋은 마케터가 되기 위한 5가지 습관 습관 하나, 마케팅의 기본이 되는 인문학 책 읽기
광고, 마케팅의 본질은 소비자에게 브랜드에 대한 좋은 경험을 심어주는 것입니다. 좋은 경험을 심어주기 위해서는 인간 경험이 어디서부터 비롯되는지,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 구조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필요합니다. 인문학은 인간의 본질과 인간의 경험에 대해 탐구하기 가장 좋은 수단입니다. 인문학은 인간 존재와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에 대한 독특한 관점을 제공해 줍니다. 일반적으로 인문학을 통해서 살펴볼 수 있는 분야는 문학, 역사, 철학, 종교, 미술사, 인류학, 언어학 등이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광고와 전혀 관련이 없는 분야라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깊이 있는 통찰만큼 마케팅에 큰 도움을 주는 것은 없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추천드리는 독서 방식은 책과 대화하며 읽는 방식입니다. 단순하게 글을 읽는 것이 아닌 저자가 작성한 글을 읽으며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저자의 생각에 대해서 자신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끊임없이 고민하며 그 고민을 책에 적어보면서 읽는다면 책의 내용을 보다 확실하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습관 둘, 소비자 입장에서 끊임없이 마케팅 전략 생각해 보기
마케터도 결국 소비자이며, 또 다른 마케터의 타겟이 되기 마련입니다. 그 말은 마케터 또한 다양한 광고에 노출되며, 특정 광고에는 설득당해서 결국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게 된다는 뜻입니다. 저 역시 길을 지나가다가, 인터넷을 하다가, TV를 보다가 수없이 많은 광고를 봐왔으며 광고 메시지에 현혹되어 충동적으로 구매를 진행한 경험이 있습니다. 마케터라면 그런 소비의 과정에서도 배울 점을 찾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내가 어떤 광고를 보며, 어떤 메시지에, 어떻게 설득당했는지를 곰곰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내가 구매한 상품이 과연 내가 필요한 상품이었을지, 내가 해당 제품의 마케터였다면 나에게 어떤 식으로 광고를 했을지, 수많은 광고를 보며 늘 생각할 줄 알아야 합니다. 나아가 광고 콘텐츠 속에서 좋은 점, 아쉬운 점, 개선할 점 등을 메모하는 습관까지 곁들인다면 더욱 좋은 마케터가 되는 지름길이 될 수 있습니다.
습관 셋, 마케팅 콘텐츠를 거슬러 올라가 보는 re-brief
re-brief는 앞서 이야기한 내용에서 조금 더 깊이 있게 들어가 보는 방식입니다. re-brief는 하나의 광고 콘텐츠를 봤을 때, 이 광고가 기획되기까지 어떤 방식으로 타겟, 핵심 메시지, 활용하는 미디어 등이 정해졌는지 고민해 보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자신이 해당 광고의 기획자(AE)가 되어 기획의 첫 단계까지 거꾸로 기획해 보는 것입니다. 실제로 하나의 광고 캠페인이 집행되기까지 최소 3-6개월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 것에 비해 re-brief를 진행해 본다면 짧은 시간 동안 기획 초기 단계부터 이미 집행된 광고까지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단순히 혼자서 re-brief를 진행해 보는 것을 넘어서, 실제 광고회사나 광고주로부터 광고 기획 단계에 대한 정보를 얻어내서 무엇이 맞았고 무엇이 틀렸는지 비교해 볼 수 있다면 분석 능력을 더욱 빠르게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습관 넷, 문서 작업 능력 기르기
생각의 깊이와 창의적 사고를 기르는 것만큼이나 자신의 생각과 아이디어를 남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자신이 작성한 기획서를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수단은 결국 문서입니다. 직접 광고 회사에 다니면서 활용했던 문서 종류를 생각해 보면 대부분 엑셀, 파워포인트, 워드, 구글 시트 등 어느 정도의 숙달된 능력이 필요한 것들이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양식만 활용해도 담겨있는 내용이 좋다면 설득력이 충분하겠지만, 쉽게 읽히고 핵심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문서 형식과 내용의 배치를 활용한다면 설득력은 배가 됩니다. 추가적으로 자신의 아이디어를 보다 확실하게 증명하기 위해서는 숫자와 친해져야 합니다. 수치적인 데이터만큼 직관적으로 캠페인의 효과 및 효율성을 증명하기 쉬운 방법은 없습니다. 마케터가 주로 사용하는 ROI, ROAS, CVR, CTR 등의 빠른 계산은 물론이며, 어떤 수치적인 데이터를 핵심적으로 보여줄지 잘 선택하는 것도 중요한 능력입니다.
습관 다섯, 마케팅 트렌드 세터가 되기
앞서 말한 인간 본질 탐구, 기획 능력, 문서 작업 스킬은 기획자에게 필수적인 요소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요소들을 배경으로 만들어내는 광고의 성공 여부를 결정짓는 것은 결국 소비자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소비자에게 보다 친근하게 접근하는 방식은 다양하지만, 트렌드를 따라가는 것만큼 쉬운 일은 없습니다. 해당 시기의 트렌드에 맞춰 마케팅 콘텐츠를 제작하면 소비자는 보다 빠르게 익숙해지고 빠져들 것입니다. 다만,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너무 트렌드에만 민감한 콘텐츠만 제작하다 보면 브랜드 자체의 본질과 가치를 놓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브랜드 고유의 스토리텔링은 유지하는 선에서 트렌드를 적절하게 활용할 줄 아는 균형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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