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진적 마케팅 Gradual Markteing

천천히 그렇지만 꾸준히 하는 점진성입니다. 작은 노력일지언정 끊임없이 많은 글을 머리에 담아낼 수 있는 곳입니다.

  • 2024. 4. 6.

    by. 점진적 마케터

    목차

      반응형

      저는 퍼포먼스 마케터로 1년, 종합 광고 대행사의 AE(광고 기획자)로 1년 일하고 현재는 프리랜서 마케터로 일하고 있습니다. 각각의 직무로 일한 기간이 해당 직무의 경험을 충분하게 말씀드릴 수 있을 만큼 길지는 않지만 다양한 경험을 해본 사람으로서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은 분명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만약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 중 마케터를 꿈꾸고 있으며 어떤 곳에서 일할지에 대한 고민을 하고 계시다면  이 글이 조금이나마 여러분의 선택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퍼포먼스 마케터 vs AE 광고 기획자 vs 프리랜서 마케터
      퍼포먼스마케터 vs 광고기획자 AE vs 프리랜서 마케터

      다 같은 마케터 아닌가? 무엇이 다를까

      광고, 홍보, PR, 퍼포먼스 등 모두 같은 마케터라는 뿌리를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나뉜 만큼  실제 업무에서 중점적으로 갖춰야 하는 역량과 스킬적인 면에서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퍼포먼스 마케터 (Performance Marketer)

      가장 먼저 퍼포먼스 마케터는 수치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집행하는 캠페인의 KPI에 맞게 효율을 끌어올리는 것이 기본입니다. 일반적으로 CTR(Click Through Rate), CR(Conversion Rate), CPA(Cost Per Action) 등 수치적으로 표현 가능하며 목표하는 소비자의 행위 당 소모되는 비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전략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가는 것이 퍼포먼스 마케터의 주된 업무입니다. 그렇기에 다른 마케터보다 숫자에 친숙하고 데이터 관련 툴을 잘 다룰 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퍼포먼스 마케터는 주로 디지털 마케팅 영역에서 주요 업무를 진행하기에 최신 트렌드나 광고 플랫폼별 소식을 빠르게 습득하여 활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광고 기획자 (AE : Account Executive)

      아마도 광고 관련 업무를 희망하는 분들께서 가장 많이 들어봤고, 가장 많이 원하실 것이라고 예상되는 광고 기획자(AE : Account Executive)입니다. AE는 현직에서 광고의 꽃이라고 부를 만큼 우리가 실제로 경험하는 대부분의 광고와 밀접하게 관련이 되어있으며 모든 마케터가 갖추고 있어야 하는 역량을 두루두루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주요 업무라고 꼽을 수 있는 것이 신규 광고주 영업, 경쟁 PT, 캠페인 기획, 디자인 의뢰, 효과 분석, 광고주 보고 등 광고와 관련된 업무라면 시작부터 끝까지 빠지지 않고 참여하기 때문에 모든 업무에서 자신의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해야 할 일이 많은 만큼 업무 강도는 꽤나 고된 편이며, 실제로 저도 AE로 일할 당시 매일같이 야근을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프리랜서 마케터

      현재 제가 하고 있는 프리랜서 마케터는 위에 말씀드린 두 가지 퍼포먼스 마케터 그리고 AE의 능력을 모두 필요로 하는 업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가 진행하고 있는 사업의 마케팅 부분을 제가 컨트롤하고 있기에 조금은 마음 편하게 하고 싶은 대로 진행이 가능한 편이지만, 만일 다른 광고주의 마케팅 업무를 대행하고 있는 프리랜서라면 모든 업무에 더욱 신중하고 확실하게 진행해야 합니다. 프리랜서 마케터는 모든 캠페인에 소모되는 시간과 비용의 책임이 고스란히 자기 자신에게 있기 때문에 확실한 장점과 단점이 있습니다. 장점이라면 누군가를 설득할 필요 없이 좋은 효율을 낼 자신만 있다면 캠페인을 바로 집행할 수 있기에 업무 처리 속도가 굉장히 빠르고 주도적으로 업무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단점이라면 앞서 말씀드렸듯이 실패한 캠페인에 대한 모든 책임을 혼자 짊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마케터가 가장 좋았는가?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주관적인 평가를 하자면 퍼포먼스 마케터는 업무가 깔끔하지만 재미가 없었고, AE는 업무는 재밌지만 너무나 힘들었고, 프리랜서는 더욱 힘들지만 재밌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MBTI만 해도 16가지로 나뉘고 각 성격에 모두 장단점이 있듯이 마케터 업무에도 각각의 성격이 있고 특정 업무가 잘 맞는 것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그래서 각 직무별로 어떤 점이 좋고 어떤 점이 나쁜지 간단하게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단, 이건 저의 지극히 주관적인 평가이며, 회사별로 그리고 개인마다 모두 다르다는 것을 알아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퍼포먼스 마케터 광고 기획자 (AE) 프리랜서 마케터
      데이터 활용 능력 높음 중간 높음
      커뮤니케이션 능력 낮음 높음 중간
      디자인 능력 낮음 중간 높음
      업무 강도 중간 높음 높음

       

      그냥 마케터보다는 OOO한 마케터가 되기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라는 말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사람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에서 '말'이 가진 힘이 그만큼 강력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문장이면서, 마케터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말이기도 합니다. 마케터는 브랜드와 소비자를 이어주는 '말' 그 자체입니다. 좋은 마케터의 말 한마디는 천 냥을 벌어다 줄 수 있으며 그 천냥을 다시 만 냥으로 늘릴 수 있습니다. 이것은 세부적인 직무를 떠나서 모든 마케터에게 적용되는 공통적인 사항입니다. 여기서 가자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무기가 될 수 있는 말 한마디를 확실하게 갖추는 것입니다. 단순히 마케터가 되겠다는 것보다는 어떤 마케터가 될 것인지, 무엇을 잘하는 마케터가 되고 싶은지를 곰곰이 생각해 보고, 그것을 위해서는 어떤 부분을 키워나가야 하는지 확인하고 늘 발전시켜 나가야 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