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차
반응형특정한 세대만이 가지는 집단적인 특성에 따라서 마케팅 트렌드는 변화하게 됩니다. 현재 기성세대라고 불리며 이제는 노년층에 접어든 베이비부머 세대의 경우 대부분의 국가에서 급격한 경제 발전과 함께 다양한 상품이 등장하며 신생 브랜드에 대해서 알리고 제품 자체를 광고하는 '제품 중심의 마케팅'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이후 X 세대가 등장하면서 각 상품군별로 경쟁 정도가 치열해지며 조금씩 '고객 중심의 마케팅'이 중요해지게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CRM (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방식을 적용하며 단순히 고객을 만족시키는 것을 넘어 고객을 유지하는 것까지 목표로 하게 되었습니다. 급격한 변화는 이 이후부터 발생하게 됩니다. 인터넷과 디지털 기술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면서 디지털 환경에 보다 익숙하고 관련 기기를 잘 다루는 밀레니얼 세대 그리고 Z세대의 등장이 그 시작입니다. 많은 마케팅 캠페인이 디지털 기반으로 변화하기 시작했으며, 고객을 세분화된 그룹으로 나누어 관리하고 타겟으로 삼는 방식을 채택할 수 있게 됐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디지털 기술을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보다 더 MZ세대에게 잘 맞는 방식으로 마케팅 트렌드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MZ세대의 등장으로 새롭게 등장하고 있는 마케팅 트렌드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MZ세대 마케팅 트렌드 3가지 MZ 마케팅 트렌드 1. 사용가치보다는 의미가치에 더 중점
지금까지 수없이 많은 제품이 등장하며 이제는 완성품 자체만으로는 브랜드의 차별성을 확보하기가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특히나 MZ세대처럼 자신이 소비하는 것에 대해서 실제로 사용할 때 효율성의 가치보다는 자신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브랜드의 제품을 소비하는 것 자체가 어떤 의미가 되는지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제품 자체의 가치만으로 설득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과거에는 제품 자체의 사용 가치를 중점에 둔 '가장 편하고 가벼운 신발'로 포지셔닝하고 많은 판매를 만드는 것이 가능했다면, 이제는 '지구가 더 깨끗해지는 신발'과 같이 환경적인 의미가치를 더한 신발로 포지셔닝을 진행해야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의미가치를 정하고 이를 통해 마케팅을 진행하는 것이 상당히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어떻게 본다면 이미 레드오션인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가장 편한 신발'이라는 최고의 사용가치를 가진 제품은 소수만 존재할 수밖에 없지만, '어떠한 의미를 가진 신발'은 무궁무진하기 때문입니다. 브랜드의 제품이나 서비스에서 의미가치를 찾는다는 일은 브랜드 스토리텔링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고 이걸 소비자가 충분히 납득할만한 접점으로 만들어야만 가능한 일입니다. 앞으로의 브랜드 마케팅은 더 좋은 제품보다는 브랜드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과 소비자 트렌드를 적절하게 어울릴 수 있도록 만들어가야 합니다.
MZ 마케팅 트렌드 2. 소비하는 브랜드를 자기 자신으로 생각하는 소속감
과거에도 현재도 그리고 미래에도 사람은 언제나 어딘가에 소속되어서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인간의 소속감에 대한 욕구는 늘 자신이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곳을 찾게 만들어줍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친숙한 학교, 회사, 동호회 등의 단체는 MZ세대에게 충분한 소속감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즉, 기존에 공동체 역할을 해오던 단체나 집단의 의미가 조금씩 퇴색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MZ세대는 기존의 공동체보다 새로운 곳에서 소속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바로 자신이 소비하는 브랜드입니다. 여기서 브랜드는 즐겨 입는 패션 브랜드나 취미로 가지고 있는 게임 혹은 콘텐츠 등을 모두 하나의 브랜드로 포함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브랜드로부터 소속감을 느끼는 MZ세대들에게 필요한 것은 브랜드만을 위한 플랫폼입니다. 단순한 판매를 위한 플랫폼이 아닌, 브랜드의 많은 것을 알 수 있고 새로운 소식을 전달할 수 있고 나아가 브랜드를 사랑하는 다른 이들과의 소통이 가능한 커뮤니티의 역할을 동시에 해줄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합니다. 앞서 말했듯이 MZ세대 소비자는 자신이 소비하는 브랜드의 제품을 통해서 자신을 표현하고자 하는 의미가치의 욕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의미가치에 대한 욕구는 브랜드를 보다 더 가깝게 두고 마치 자신을 대변해 줄 수 있는 심벌로 활용할 수 있게 만들어주기에 그들을 한 곳으로 모일 수 있게 해주는 브랜드만의 커뮤니티의 역할은 앞으로 생각보다도 더 중요해질 것입니다.
MZ 마케팅 트렌드 3. 마이너한 타겟이 모여 큰 시장을 만들다
MZ세대는 다른 모든 이들이 많이 사용하는 제품보다는 오히려 남들이 많이 알지 못하는 브랜드에 대한 소비를 즐겨합니다. 이러한 소비 트렌드는 점점 더 작은 시장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주류를 이루지 않는 마이너한 시장이라고 해서 도전을 겁내면 안됩니다. 유행을 따르는 것이 아닌 자신만의 소비 욕구에 맞춰 남들과 다른 제품을 소비하는 이들은 높은 확률로 또 다른 유행을 이끌어냅니다. SNS와 같은 공간에서 그들은 자신만의 브랜드를 소개하고 제품을 알려주며 일종의 오피니언 리더로써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또 하나의 트렌드가 만들어지게 되고 큰 시장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최근 소비 트렌드를 보면 눈오리, 당근칼, 케이스티파이 핸드폰 케이스와 같은 다소 생소하거나 진부하게 느껴질 수 있는 제품이나 브랜드가 SNS 상에서 화제가 되며 큰 시장으로 확대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 MZ세대가 중심이 되어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브랜드나 제품을 SNS 상에 공유함으로써 시장이 확대되고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게 된 것입니다. 현재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제품이나 서비스가 다소 진부하거나 너무 마이너한 타겟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도 마이너한 타겟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마이너한 타겟 전략을 어디에 펼칠 것인지를 고민해 본다면 충분히 큰 시장으로 발돋움할 수 있습니다.
반응형